S-oil 배당공시

이미 10년 결산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S-oil 이 이제 슬슬 수확의 시기(?)가 아닌가 싶다.

배당공시가 늦어져서 혹시 안주고 넘어가는(?) 거 아닐까 살짝 걱정하기도 했는데, 이미 IR등을 통해 순이익의 40~60% 정도는 배당한다고 했던 터라 말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요새 S-oil 도 외국계 대주주다 보니 매번 단골처럼 등장하는 배당 잔치 하면서 까는 여론(?)이 부담스러웠을수도 있겠다.

그래서 탄핵선고일을 배당 공시날로 정한 것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사족을 좀 달면, 사실 적당한 범위에서 배당을 많이 하는 것은 주주 친화정책으로 좋은 것이니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본다. 투자를 계속적으로 해야하는 성장형 기업이 아닌 이상 적당한 이익은 주주한테 돌려주는게 상식적으로도 맞다.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주기 싫으면 본인이 사면 되지, 왜 까는(?) 기사를 계속 내는지 알수가 없다.

 순이익 1.26조 중에서 6600억을 배당에 사용했으니 배당성향은 52% 정도로 기존보다 살짝 높은 수준이나 부담스럽지는 않은가보다.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굳이 이자 내면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 보다는 주주배당 한번 건너뛰면 그만일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 자체도 앞으로 신뢰도가 더해지는 느낌이다.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주주에게 줘야 할 돈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작년에 전부 갈아타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배당이 짭짤하다. 배당은 많이 주지만 주가는 많이 오르길 바라지 않는다면 욕심일까.